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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7 19:22:11 |  조회 수 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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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운터 스트라이크 선수는 누군가요? 저는 Fnatic의 주장이었던 패트릭 새터몬 입니다. 패트릭의 리더십은 이미 명성이 자자하죠. 데뷔 첫 해 ‘Team of the Year’를 수상하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의 수장. 

 

패트릭의 고향 스웨덴에는 Fnatic 이전에 전설적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이 있었습니다. 바로 SK-Gaming 이죠. 저는 패트릭을 보면 바로 이 선수가 떠오릅니다. SK-Gaming의 리더 출신으로 CPL 33연승, WCG, CPL 대회 우승 등의 기록을 가진 사나이. 에밀 크리스텐슨(Hea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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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위기어社에서 제품 개발 쪽 일을 하고 있는 에밀은 조위기어社의 첫 마우스인 EC시리즈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 EC 시리즈가 새 옷을 입었습니다. 에볼루션. 즉, 진화를 의미하는 eVo를 붙힌 EC eV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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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 eVo는 기존의 EC마우스에 새로운 버튼과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것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죠. 하지만, 속은 달라졌습니다. 조위기어社에서 최근 선보인 AM마우스의 버튼과 엔진으로 말이죠. 조위기어社는 왜 마우스의 버튼과 엔진을 바꾸고 이름까지 바꾸게 된 것일까요?

 

EC eVo는 아바고 'ADNS-A3090'센서를 사용하며 버튼은 자체 개발한 조위기어 커스텀 버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센서와 버튼을 변경한 큰 이유는 제조사의 센서 단종과 옴론 버튼의 문제점이 이유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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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위기어社는 센서를 업그레이드 하고 버튼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 불량율을 현저히 줄이는 데 성공해냈죠. 물론 센서를 변경하면서 여러가지 차이점도 생겨났습니다. 달라진 DPI와 감도처럼 말이죠. 기존 EC는 500 / 1,000 / 2,000의 DPI 인데 반해 EC eVo는 450 / 1,150 / 2,300 으로 세팅값이 달라졌습니다. 미세하지만 수평 보정도 달라졌습니다. EC는 흔히 ‘드리프트 컨트롤’이라고 불리는 수평 보정이 약간 있었던 것에 비해 EC eVo는 전혀 느낄 수 없게 됐으니까요. 높은 마우스 속도를 즐기시는 분들이시라면 EC eVo를 한 마리 야생마와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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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 eVo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형제 마우스 AM과 똑같은 버튼과 엔진을 사용했지만, 사용자에게 주는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루버 코팅과 매끈한 상판 디자인의 AM은 왼쪽 버튼을 누를 때 간혹 ‘헛 클릭’을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EC eVo는 버튼에 곡선을 넣어 최소한의 힘만으로도 안정감 있는 클릭감을 선사하죠.

 

조위기어社는 앞서 EC에 업계 최고 사이즈의 서퍼(밑봉)을 장착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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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상판과 하판의 서퍼입니다. 2개의 큰 서퍼는 주는 느낌은 다른 업체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조위기어社는 딱딱한 플라스틱이 아닌 스티커처럼 탈 부착이 가능한 서퍼를 부착해 어떤 패드든지 부드럽고 쾌적한 움직임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내구도도 의외로 길죠. 기존 마우스들의 서퍼는 플라스틱 형태로 되어 있어 패드 종류에 따라 이질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구매자들은 마우스를 구매한 후 서퍼를 따로 구매해야 했죠. EC eVo는 기본 장착된 서퍼 외에도 추가로 서퍼 1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아바고의 센서인 ‘ADNS-A3090’은 옵티컬 센서이기 때문에 마우스 패드 색상에 영향을 받습니다. 결국 광마우스는 광마우스인 셈이죠. 조위기어社의 빈센트 탕 CEO는 레이저 기술이 자사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오늘 날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천으로 된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며 천 패드에서 장기간 사용할 시 섬유질 조직이 파괴되어 렌즈 부분과 정전기를 일으켜 성능을 저하 시키고 스킵을 발생시킨다는 이유였죠. 하지만, 현재 천 패드는 많은 보급률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을 프린팅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은 잊은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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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격. 시중에 판매되는 광마우스의 가격이 평균적으로 5만원대 아래라고 봤을 때 6만원대인 EC eVo의 가격은 납득하기 힘든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조위기어社는 구매 후 1년동안 무상 교환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습니다만, 다른 업체들에 비해 다소 느리다는 반응이죠.

 

외형만 봤을 때 EC eVo는 FPS 게임 선수 출신인 에밀이 FPS 사용자들만을 위해 제작한 마우스로 보여집니다. 대부분의 FPS전용 마우스들이 오른손 지향 마우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직접 EC eVo를 드래그하고 버튼을 눌러 사용해보면 ‘특정 장르 전용이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그리고 꼭 단색 패드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스킵을 느끼고 싶지 않으시다면 말이죠.

 

 

Judah: 어떻게 보셨나요?

 

core: 저는 지금까지 EC1을 만족스럽게 써왔습니다. 그래서 EC eVo에 대한 기대도 컸죠. 그리고 사용도 해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평이동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EC1이 좋았죠. Razer社의 데스에더(Death-Adder) 경우엔 1800dpi였던 구형은 마우스 드라이버 설치로 드래프트가 on/off가 됐지만, 3500dpi의 신형은 드라이버로도 설정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수평이동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은 단종된 구형 모델을 찾아서 쓰기도 했죠. 지금이 딱 그 때 기분이에요.

 

Judah: 동의 합니다. 그래도 수평이동이 그렇게 강한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는데요?

 

core: 그렇지만 저처럼 느끼는 사용자들도 분명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Judah: 저는 이번에 EC eVo를 사용하면서 변경된 부분에 대해 불만인 점도 있었습니다. 바로 DPI문제죠. 센서가 바뀌면서 기본 DPI 세팅값도 변경됐는데 이게 전작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바로 쓰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더군요.

 

core: 맞습니다. 전작의 경우도 흔히 사용되는 400단위의 DPI가 아니어서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EC eVo의 경우에도 흔히 사용하는 DPI 단위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작의 DPI도 아니죠. 그래서 사용자들이 선택함에 있어 더욱 번거로워 진 것이 사실이죠. 결정적으로 DPI의 갭이 큰 것도 불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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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h: 현재 EC eVo의 DPI값은 450, 1,150, 2,300으로 3종류이며 이 값은 흔히 사용되는 값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EC eVo에 적응을 하게 된 순간, 다른 마우스에 적응 하는 시간이 또 필요하게 된 셈이죠. 한 번 온 사용자를 못 빠져나가게 하려는 전략일까요?

 

core: 엉덩국인가요? 

 

Judah: 뿐만 아니라 풀링률도 공식 수치와는 다르게 표기됐습니다.

 

core: 전반적으로 조위기어社의 마우스들이 폴링률이 일정치 않았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최신 기종인 EC eVo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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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125Hz와 500Hz에서 이렇게 들쭉날쭉한 수치를 보이는 마우스도 드물거든요.

 

Judah: 오히려 1,000Hz가 굉장히 안정적으로 나왔죠. 서퍼는 어떻게 보셨나요?

 

core: 너무 큽니다.

 

Judah: 크기 때문에 다른 마우스들과는 달리 부드러운 움직임을 제공해주죠.

 

core: 하지만 EC 시리즈를 사용하는 분들은 서퍼가 크기 때문에 슬라이딩이 심하다고들 합니다.

 

Judah: 저는 그게 서퍼 크기와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서퍼의 코팅 처리에 따른 효과인거죠. 그래서 플라스틱 및 유리패드와 같은 하드 패드에서 EC eVo가 주는 마찰력은 굉장히 산뜻합니다. 꼭 하이퍼 글라이드를 거저 얻은 기분이랄까요?

 

core: 공짜는 좋지만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광마우스가 69,000원인 것은 정말 너무 하네요.

 

Judah: 그 부분은 공감합니다. 직접 써보면서 EC eVo가 좋다는 것은 느꼈지만 가격을 확인한 순간 구매의욕이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조위기어社는 최근 1년 무상 교환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비싸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core: 그 동안 조위기어社의 A/S 정책은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죠. 실제로 A/S 기준이나 담당 연락처를 몰라 A/S를 포기한 사용자도 있었습니다. 그런 얘기가 사용자 포럼 등에 알려지면서 구매 계획을 가지던 이들이 등을 돌리기도 했고요.

 

Judah: 그렇습니다. A/S 정책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격만큼이나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본이 되어야 할 A/S 정책이 표기되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되죠. 구매를 고민하던 예비 구매자들은 물론, 재 구매자들의 수요가 급감하는 요인이 되기도 할텐데요, 조위기어社는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A/S 정책을 알리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66/100 평점 by Judah

디자인: 16점 - 완벽에 가까운 그립감

내구성: 16점 - 버튼, 표면, 라인처리가 뛰어나다

성 능: 19점 - 드라이버 필요 없이 어디서나 똑같이

가 격: 05점 - 광마우스에 금칠했나

기 타: 10점 - 변경된 A/S 정책에 기대를 건다

 

 

64/100 평점 by core

디자인: 15점 - 무난한 오른손용, 전체 루버코팅이 주는 쾌적함

내구성: 15점 - 무난하다

성 능: 19점 - 폴링레이트 조절이 아쉽다

가 격: 05점 - 부끄러운 줄 모르는 가격

기 타: 10점 - 불분명한 A/S 정책
 

 

글: 안영훈(ethan@leveltory.com)

(c)LevelTory


댓글
2012.05.08 10:08:13
hitman
좋은리뷰 잘봤습니다.
대화형식으로 나온부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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